"대관했으니 괜찮"vs"엄연히 불법"…'런닝맨' 불법주차 갑론을박 [이슈&톡]
2022. 08.01(월) 16:40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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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런닝맨' 제작진이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방송은 전날인 31일 방송된 614회에 담겼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런닝맨' 편이 진행된 가운데 멤버들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레이스를 즐겼다. 이때 멤버들의 뒤편에는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 주차된 스태프들의 차량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불법 주차에 대해 지적했고, 제작진은 방송 다음 날인 1일 발 빠르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제작진은 "제작진은 지난 7월 31일 방송분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제작진 차량을 확인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작진의 불찰이며, '런닝맨'을 아끼는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불법 주차의 이유에 대해선 "이날 녹화는 안전한 촬영 환경 조성을 위해 제작진이 상암 산악문화체험센터 건물 전체를 대관하고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작진 차량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방송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함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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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을 본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휴관일에 맞춰 건물을 통째로 대관했을 뿐 아니라 제작진이 사과도 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아무리 대관을 했다고 하더라도 불법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었기 때문. 실제로 법률에 따르면 건물 대관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예외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예외에 해당하는 건 긴급차량 등 공무 및 공익을 위한 차량 뿐이다.

특히 이번 사건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누리꾼들은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 주차돼 있는 차량들을 보고도 묵인한 멤버들에 실망했다며 출연진들에게도 잘못이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런닝맨'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방송되며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왔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가학적 연출 논란, 성상품화 논란, 자막 논란 등이 불거졌을 정도. 구설수에 오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 만큼, 또 다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제작진들을 향한 팬들의 비판 물결도 어느 때보다 더 거센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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