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붕 멤버' 사라진 '골때녀', 과거 영광 되찾을까 [TV공감]
2022. 07.28(목) 11:51
골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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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기존 선수들에 비해 월등한 축구 실력을 지니고 있어 '밸런스 붕괴' 및 형평성 논란의 중심이 됐던 멤버들이 스케줄 등의 이유로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를 선언했다. 초창기 때와 같이 비슷한 구력을 지닌 선수들로만 라인업이 다시 꾸려진 가운데, '골 때리는 그녀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송소희, 황소윤, 주명 등 FC원더우먼 소속의 선수들이 휴지기를 선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송소희는 하차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축구를 하느라 모든 것들을 2순위로 미뤄놓았다. 그러다 보니 본업이 많이 미뤄졌던 부분이 있었고, 어쨌든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더 본업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긴 고민 끝에 팀을 잠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소윤과 주명 역시 각각 월드투어 및 연기 활동으로 인해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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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팀을 떠난 멤버들은 모두 뛰어난 실력 때문에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오랜 풋살 경험을 지니고 있는 송소희는 등장부터 능숙한 패스 플레이와 터치를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고, 황소윤은 송소희와 듀오를 이뤄 수많은 골을 탄생시켰다. 주명 역시 뛰어난 수비 능력에 힙입어 FC원더우먼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멤버 중 하나다.

이들의 합류는 '골때녀'의 전체적인 실력을 높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지만, 한편으로는 형평성을 무너트린다는 비판도 함께했다. 초창기 때까지만 하더라도 '골때녀'의 취지는 '축구를 모르는 여자들이 축구의 재미를 알고 성장해가는 이야기'였으나 이미 축구를 잘 아는 실력파 멤버들의 합류로 밸런스가 붕괴됐다는 것.

여기에 제작진이 FC원더우먼의 독주를 막으려 축구선수 이강인의 누나 이정은을 FC국대패밀리 멤버로 섭외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정은은 "축구 경험이 전무하다"는 말과 달리 화려한 개인기와 강력한 슈팅으로 팀을 캐리하며 상대편을 하나 둘 무너트렸고, 결국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마치 아마추어와 프로의 대결을 보는 듯 실력의 격차가 벌어지자, 경기를 보는 재미는 자연스레 떨어졌다. 그리고 이는 시청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때 두 자릿수에 육박하던 시청률은 5%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화제성 순위에선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렇듯 '골때녀'가 무작정 축구 초보를 섭외할 수도, 그렇다고 실력파 멤버들을 섭외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FC원더우먼 에이스들과 이정은이 각각 스케줄과 슈퍼리그 우승 등의 이유로 휴지기를 가지며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게 됐다.

특히 FC원더우먼에 적절한 실력을 지닌 멤버들이 새롭게 합류하며 초창기 '골때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송소희, 황소윤, 주명의 빈자리를 채울 새 멤버로는 래퍼 키썸, 트로트 가수 홍자,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합류했다. 이들은 첫 경기인 만큼 남다른 열정을 불태우며 대결에 임했고 데뷔 전부터 모두가 골을 넣는 데 성공, 새로운 FC원더우먼의 탄생을 알렸다.

다음주 방송에도 역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FC탑걸이 새로운 선수들로만 구성된 FC발라드림과 맞붙게 된 것. 과연 뉴페이스들로 재정비를 마친 '골때녀'가 이들에 힘입어 새로운 전성기를 펼쳐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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