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로 떠난 '도포자락 휘날리며', 여행 예능 부활 신호탄 쏜다 [종합]
2022. 07.07(목) 16:40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도포자락 휘날리며'가 덴마크의 자연 풍광과 신선한 케미,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으로 무장하고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7일 오후 MBC 새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 황지영PD, 김윤집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케이팝,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류 전령사 5인이 펼치는 옴므 방랑 여행기다. 도포를 입고 한국 전통을 담은 물품들을 판매하며 현지인들과 소통한다.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황지영 PD의 신규 예능으로, '도포파이브' 5인방의 신선한 조합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나 혼자 산다' 사령관 황지영 PD, 여행 예능은 어떨까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나 혼자 산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황지영 PD의 차기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황 PD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있었지만 부담을 안 가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대신 새로운 조합, 새로운 사람들과 MBC에서 할수있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라며 "'나 혼자 산다'를 만들면서 플랫폼에 맞춰 유튜브에서 '여은파' 같은 날 것의 웹 예능도 해보고 해서, 이번에는 정제됐지만 힐링이 되고, 눈이 즐거운 프로를 하면 어떨까 고민했다"라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황 PD는 "여행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기획했다. 나라도 접근성이 좋은 나라 대신 낯설지만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그렇지만 가기 어려운 나라를 선택했다"라며 덴마크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특히 덴마크에 대해서 "K문화에 관심이 있지만 공연을 보려면 인근 국가로 나와야 하는,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나라였다. 그런 분들을 찾아가 우리의 문화를 전하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황 PD는 "올해 초부터 프로그램 기획에 나섰다. 평소 여행 예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런 기획이 너무 이른 게 아닌가 걱정도 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국내에서는 3차 접종을 맞고 하던 시기였는데, 덴마크는 올해 초 가장 먼저 노마스크를 선언하고 일상을 회복한 북유럽 나라들 중 하나였다. 이미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나라이니까 우리도 그들의 분위기를 보면서 적응을 해나가면 어떨까 싶었다. 설령 우리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나라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윤집 PD는 "입출국 시 검사 정도는 받아야 했지만, 덴마크 현지에서는 전혀 제약이 없었다. 오히려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 운항이 줄어들어서 이와 관련한 애로 사항과 에피소드가 많이 생겼다. 출연자 분들의 비행편과 관련해 생긴 에피소드는 방송에도 담기니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설명을 보탰다.

황 PD는 덴마크의 자연 풍광에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 탐방, 그리고 한국적인 물품을 현지인들에게 판매하는 기획을 더했다. 판매 물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 중인 굿즈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황 PD는 "광고성 프로그램이 되면 안되니 물품 선정과 협업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내 굿즈가 MZ세대에게 히트를 친 상황이었다. 과거에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줄 수 있는 기념품이 조잡하거나 올드한, 한정된 물품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가서 보니 의미있는 것에 돈을 쓰는 요즘 세대와 맞물려 히트한 상품이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지상파에서 좋은 취지로 물품을 이용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혹자는 덴마크 관광청에서 돈을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하는데, 협찬도 없고 오로지 MBC와 웨이브의 예산으로 꾸려진 '내돈내산' 여행기다"라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우리 취지에 공감하고 같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디자인 강국인 덴마크에서 우리 물품이 팔린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PD는 "물품 선정은 우선 전통이나 디자인 같은 걸 모티브로 삼아 현대화한 아이템들이다. 예를 들자면 고려청자 무늬로 만든 에어팟 케이스라던가, 단순히 전통으로 남아있는 게 아니라 실용성을 갖춘 것을 고려했고, 낯설어하는 해외 손님들께서도 장벽을 낮게 가지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물품 선정을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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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도포자락 휘날리며

◆ 노상현→황대헌, 新 예능 루키 활약은 어떨까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등 예능에 익숙한 인물들부터 노상현 황대헌 등 예능 신생아들까지 합류해 신선한 케미를 예고했다. 황 PD는 "신선한 인물들, 영(young)한 인물들을 찾았고, 그래서 사실 황대현 선수를 가장 먼저 섭외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경기를 하는 모습이 매력이 있었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면서 MZ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로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노상현에 대해서는 "드라마 '파친코'를 통해 역할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젊은 여성분들에게 화제가 됐었고, 몰랐던 신선한 인물이 예능에 나왔을 때의 매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종국에 대해서는 "요즘 MBC 고정 출연은 안 하시기도 했고, 소위 '예능 선수'들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멤버들을 아우를 수 있는 맏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또 영어를 잘한다는 사실을 섭외를 하면서 알게 돼서, 시청자 분들도 신선하게 느끼실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지현우에 대해서는 "'나 혼자 산다' 하면서 무지개 라이브를 함께한 적이 있었는데, 독특한 자기만의 취향의 확실하신 분이라서 이분이 여행을 갔을 때 모습이 신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상현은 "첫 예능이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했지만, 가서 다같이 장사를 하는 입장이고 다 같이 여행하는 한 명의 출연자로서 최대한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황대헌 역시 "예능에 출연하면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것들을 체험하는 재미가 있어 고정 출연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함께 여행을 한 주우재는 "덴마크에 대한 첫 인상은 굉장히 생소하고 영상으로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나라였었다. 일단 가서 보니 나라가 예뻤다"라며 "신기했던 건 비가 많이 오는데 우산을 안 쓴다. 준비해 다니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맞으면서 자전거 타러 다니고 물장구 치고 말리고 하더라. 생활 방식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과 함께,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많은 아이돌 후배들에게 감사한 일인데, 문화 외교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현지 분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순간이 '국뽕'이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지현우 역시 "케이팝 좋아하시는 분들이 동아리처럼 모여서 우리나라 노래를 들어주는 것이 감동이었다"라고 이야기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10일 저녁 6시 3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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