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자랑'하던 도끼, 외상값 모르쇠 하더니 [이슈&톡]
2022. 07.04(월) 15:50
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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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귀금속 대금 미납으로 논란에 휩싸인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결국 밀린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4일, 도끼가 해외 보석업체에 미납대금 약 3만5000달러(한화 4500여만 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4부는 앞서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보석업체 상인 A씨가 도끼를 상대로 낸 물품 대금 청구 소송을 조정에 회부했고, 지난달 이 같은 취지의 강제조정이 이뤄졌다.

해당 결정은 A씨와 도끼 양측이 결정서 정본을 송달받은 뒤 2주 이내 이의를 신청하지 않아 이달 1일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A씨의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여 도끼에게 약 3만5000달러와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내년 1월 6일까지 3회에 나눠 지급하라고 했으며, 이를 1회라도 지체하는 경우 즉시 미납대금과 지연손해금을 가산해 내도록 했다.

도끼는 지난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보석업체 A씨로부터 물품 대금 미납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도끼가 20만6000달러(2억 4720만 원) 상당의 귀금속 7가지 품목을 구입 및 수령해놓고 2018년 9월 25일부터 2019년 5월 29일까지 일부만 송금했다며, 2019년 10월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A씨는 2019년 10월 일리네어레코즈와의 물품대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소속사가 물품 대금 채무를 져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이에 A씨는 2020년 9월 이번엔 도끼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법(민사6단독)은 "피고는 미납 대금과 이자를 원고에게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도끼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했고, 지난 1월 도끼 측은 재판부에 항소하면서 2심까지 오게 됐다. 그리고 이날 법원의 결정이 나오면서 3년간의 법적 다툼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끼는 지난 2005년 다이나믹듀오의 '서커스'에 참여하면서 가요계 발을 디뎠다.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힙합계에서 인정을 받았고, 이후 래퍼 더 콰이엇과 함께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를 설립, 수장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는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수 억원 대를 호가하는 외제차와 초호화 집을 공개하는 등 럭셔리 라이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앞서 친모 관련 '빚투'가 불거지자 "1000만 원은 내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 돈"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그러나 '돈 자랑'을 하던 모습과는 달리, 외상값은 갚지 않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자 여론의 공분을 자아낸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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