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故 송해, 영원히 기억될 국민 MC [TV온에어]
2022. 06.13(월) 05:58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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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전국노래자랑'에서 고(故) 송해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1 음악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서는 故 송해 추모 특집으로 꾸며졌다.

송해는 지난 8일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은 지난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에서 유족, 지인, 연예계 후배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현숙은 자신이 쓴 편지를 낭독하며 "故 송해는 제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무척 힘들어할 때 안아주셨다. 황망하게 떠나셔서 안타깝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순간이 생생하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설운도도 "한 기둥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트로트 가수들의 부모나 마찬가지다. 저희보다 국민 여러분들이 더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다. 빨리 쾌유해서 마이크를 잡을 것 같았다. 소천하실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신재동 악단장은 송해와 오랜 세월은 함께한 만큼, 여전히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워낙 긴 세월을 지내다 보니 송해의 눈빛만 봐도 상태를 알았다. 최근 코로나19 이후로 수척해지셨다. 내심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근데 비보를 듣고 나서 멍해지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설운도는 故 송해를 추억하면서 최하영의 '유랑청춘'을 불렀다. 그러던 중 그는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는 그의 슬픔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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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호섭, 임수민과 패널들은 故 송해와의 일화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현숙은 故 송해를 아빠로 부르게 된 계기를 털어놓으며 "10대 후반에 서울로 상경해서 우연히 뵀다. 겁이 많던 저에게 용기를 주셨다. 100세는 넘기실 줄 알았다"라고 슬퍼했다.

추모곡으로 '딴따라'를 열창한 박서진은 "3번 도전 끝에 '전국노래자랑' 출연을 했다. 본선에 나갔을 때 '잘할 수 있다'라고 다독여주더라. 친할아버지처럼 포근하고 다정한 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가수가 된 뒤 '전국노래자랑'에 나간 적이 있다. 당시 주위 사람들의 반응 때문에 자존감이 낮았다. 그때 송해 선생님께서 '장구의 신'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송해의 '나팔꽃 인생'을 부르며 등장했다. 그는 "충격 이상으로 믿기지가 않아서 마음이 힘들었다. 바로 다음날 빈소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 그제야 이별을 실감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무엇보다 장윤정은 송해가 건넨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 '잘하고 있어'를 꼽았다. 그는 "항상 격려해주셨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많은 가수들도 '나를 제일 예뻐했다'라고 할 정도다. 정말 많은 사랑을 베푸신 분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장윤정은 끝으로 "지금 이별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다. 여태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셨던 추억 평생 기억하겠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호섭, 임수민도 "늘 우리와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편히 가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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