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브로커’의 배우 송강호가 강동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제작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에서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화상 연결을 통해 함께 했다.

이날 송강호는 ‘브로커’를 촬영하며 중점을 둔 부분으로 “강동원 씨 보다 멋있게 나와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강호는 “(강동원 보다) 멋있게 나온 것 같은데. 오늘 동원 군의 의상을 보고는 마음을 접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송강호는 “강동원 씨는 ‘의형제’라는 영화를 통해 형제처럼 앙상블처럼 호흡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동생 만난 느낌이 들었다. 본능적으로 느끼는 케미가 있었다”고 했다.

강동원은 송강호와의 재회에 대해 “12년 보다 호흡이 훨씬 더 잘 맞는 느낌이다. 저도 그때보다 많이 자랐고. 현장에서 호흡이 좋았던 건 물론이고, 제가 나이가 생기다 보니까 대화도 더 잘됐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송강호는 “12년 전 강동원은 청년 같았다. 지금은 원숙하고 삶을 이해해 간다고 해야하나. 깊이감이랄까. 12년이라는 짧다면 짧지만 긴 세월동안 원숙해진 강동원을 느끼면서 한 작업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개봉은 6월 8일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