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전승빈이 전 아내 홍인영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소속사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전승빈 소속사 스타휴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전승빈의 지난 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법률 대리인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고소인이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전승빈은 집에 있지 않았다. 폭행이나 폭언도 없었다는 증거를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이미 제출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혼 조정 당시 이러한 사항이 있었으면 협의 이혼도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수사 중이니 추측성 보도를 삼가 주시기 바란다. 전승빈과 소속사는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홍인영이 주장하는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근 홍인영은 가정폭력 등의 혐의로 전승빈을 경기일산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전승빈은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송치됐다.

전승빈은 2019년 3월 자택에서 홍인영과 말다툼하다 욕설·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11월 홍인영 목을 조르며 욕설하는 등 조롱한 혐의도 있다. 홍인영은 전승빈이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 끌고 다니는 등 2시간 동안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KBS2 '천추태후'로 인연을 맺었다. 7년간 열애 끝에 2016년 5월 결혼했지만, 2020년 4월 이혼했다. 이후 전승빈은 지난해 1월 '나쁜사랑'에 함께 출연했던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재혼했다.

전승빈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연출 한철수, 이하 '어겐마')에 출연 중이다. 제작진 측은 관련 사항에 대해 "승빈이 촬영을 마친 상태라 이에 대한 영향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아직 해당 배우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사항이다. 본인의 입장과 수사 상황에 따라 후속 대처를 고민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홍인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