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 김희재 "첫 연기, 부족하지만 발전하려 노력 중이죠" [인터뷰]
2022. 04.18(월) 07:13
지금부터 쇼타임, 김희재
지금부터 쇼타임, 김희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아무리 준비한다고 한들 걱정되고 스스로가 부족해 보이는 것은 당연할 터. 첫 연기 도전이라는 부담을 여전히 이겨내진 못했지만 차근차근 발전하는 모습으로 마지막엔 '그래도 노력했구나'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는 김희재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7위를 차지하며 전국 트로트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김희재가 첫 연기 도전을 앞두고 있다.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연출 이형민)에서 막내 순경 이용렬 역을 맡게 된 그는 정의감 넘치고 씩씩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애기무당 예지(장하은)과 로맨스 호흡도 맞출 예정이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내 이름 앞에 붙을 거란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너무 영광스럽기만 하다"는 배우 데뷔 소감을 밝힌 김희재는 "여전히 그 수식어가 어색하기만 하다. 감히 이 단어를 내 앞에 붙여도 될까 싶을 정도다. 쑥스러운데 그래도 좋은 작품을 만나 연기를 도전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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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희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꿨었단다. 그는 "초등학교 때 연극을 잠깐 해볼 기회가 생겼다. 연기를 잘 해서라기보단 그저 대사를 잘 외운다는 이유 하나로 주인공을 했었다. 엄청난 양의 대사를 나만 외웠더라. 그때 연기가 재밌다는 걸 느꼈다. 대본을 외우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를 한다는 게 흥미롭더라. 물론 지금은 음악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막연하게만 갖고 있었다. 버킷리스트이자 꿈이었다. 그러다 이런 좋은 기회가 왔고, 너무나 감사하게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처음이니 만큼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했고 오랫동안 연기를 꿈꿔왔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했다고. 현장에서의 분위기도 상상과는 달랐다. 김희재는 "사실 여전히 부담감은 이겨내지 못했다. 이미 마음은 프로 연기자 같고, 연기가 척하면 척 나올 것 같은데 막상 현장에 가면 모든 게 달라진다. 선생님과 연기 연습을 오랫동안 스파르타식으로 했으나 레슨과 현장은 전혀 달랐다. 그러다 보니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스스로도 많이 보였고, 많은 선배님들께 누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이때 김희재에게 도움을 준 건 절친한 형 박해진과 자신의 가수 경험이었다. 먼저 박해진에 대해 "평소 내가 알던 형의 모습과는 달랐다. 현장에 있으니 너무 멋졌다"라고 설명한 그는 "내게 여러 가지 조언을 건네주기도 했다. 드라마는 예능과 달리 동선이 모두 약속되어 있는데, 매 동선마다 내가 시선을 어떻게 하면 카메라에 예쁘게 담기는지 섬세하게 알려줬다. 왼쪽 귀나 코 끝을 보고 연기하라고 말해줬는 데 도움이 너무 많이 됐다"면서도 "다만 친절하게 말해주진 않았다"라고 농담해 두 사람의 케미를 짐작게 했다.

이어 "가수로서의 경험도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노래를 부를 때도 감정이 이입이 돼야 관객분들께도 잘 전달되지 않냐. 그런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 용렬의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상상하며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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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걱정 투성이었지만 김희재는 점차 연기와 친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지금은 '지금부터, 쇼타임' 막바지 촬영에 임하고 있는 중이라고. 오랫동안 용렬로 살아오며 김희재는 그와 애틋한 사이가 됐다. 특히 자신과 많이 닮았기에 더 특별했단다. 김희재는 용렬에 대해 "MZ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솔직하고 막힘이 없다. 사수에게도 조심스럽게 말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거 아니'라고 솔직히 말한다. 그런 면에선 나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 나도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도 속이 시원한 적이 몇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애 스타일에선 나와 성향이 180도 다르다"는 그는 "용렬이는 좋아하는 상대방이 싫다고 해도 쫓아다니면서 고백하는 인물인데, 난 전혀 그렇지 않다. 난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바로 포기한다. 때문에 만약 내가 상대방이었다면 화가 났을 것 같다. 상대방이 싫다고 하는데 왜 계속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며 직진을 할까 이해 안 되는 순간도 많았다. 그런 점을 이해하는 게 쉽진 않았다"며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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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성격을 지닌 김희재와 이용렬. 얼마 뒤면 브라운관을 통해 직접 김희재가 연기하는 이용렬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첫 방송을 1주일도 안 남기고 있기 때문. "아직 시작 전이지만 벌써부터 '지금부터, 쇼타임!'의 의미는 내게 남다르다. 크진 않지만 MBC 정규 편성된 드라마에 나름 비중 있는 역할로 참여하지 않았냐. 너무나 영광이고 시작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도 뿌듯하고 영광스러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 시작은 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 '지금부터, 쇼타임!'은 내게 한 발 디뎠다는 점에서 감사한 작품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추후 계획을 묻는 물음에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답한 그는 "팬분들이 정말 오래 기다려주셨고 간절히 바라주셨는데 이번 앨범이 좋은 위로이자 힘이 됐으면 좋겠다. 팬분들께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서 "가수와 배우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앞으로도 조금씩 발전해 나가려 한다. 지금껏 쉬지 않고 레슨과 운동을 병행하며 자기계발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엄청 큰 무언가를 바라기보단 끊임없이 발전하며 한 걸음씩 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모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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