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카녜이 웨스트 코첼라 퇴출 '내리막길' [이슈&톡]
2022. 04.05(화) 15:31
카녜이 웨스트
카녜이 웨스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인종차별 발언, 피트 데이비슨 비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래퍼 카녜이 웨스트가 그래미 어워즈에 이어 코첼라 무대에도 서지 못하게 됐다. 아내를 잃은 데 이어 명성까지 곤두박질치며 몰락의 길로 들어선 그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4일(이하 현지시간) 카녜이 웨스트가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이하 '코첼라')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카녜이 웨스트는 17일 공연과 24일 폐막식에 오를 예정이었다.

카녜이 웨스트 측은 버라이어티를 통해 "어떠한 리허설이나 무대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답할 뿐, '코첼라' 출연 취소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카녜이 웨스트가 예정됐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건 올해만 두 번째. 그는 당초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공연자로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그래미 어워즈' 측에 의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온라인 행동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최근 카녜이 웨스트는 인스타그램 등에서의 행보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시작은 전처 킴 카다시안의 남자친구 피트 데이비슨을 산 채로 매장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이지(EAZY)' 뮤직비디오를 게재하는 것부터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를 본 '그래미 어워즈'의 진행자 트레버 노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더 데일리 쇼'에서 "카녜이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 그리고 피트 데이비슨 사이의 이야기는 더 이상 가십거리로 치부할 수준이 아니다. 이젠 소름이 끼친다. 카녜이 웨스트가 킴 카다시안에게 하고 있는 만행은 보는 사람조차 불편하게 한다. 부부와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스토킹을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비판했고, 카녜이 웨스트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며 맞대응했다. 이로 인해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4시간 동안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불편함을 느낀 건 트레버 노아 뿐만이 아니었다. 다수의 누리꾼 역시 카녜이 웨스트의 스토커 같은 행보에 지쳐있던 상태였다. 이들은 청원사이트 체인지를 통해 '카녜이 웨스트 코첼라 퇴출 서명'까지 진행하며 보이콧을 외쳤다. 청원자는 "우린 카녜이 웨스트가 킴 카다시안과 피트 데이비슨을 괴롭히고, 조롱하고, 다치게 하는 걸 1년 넘게 지켜봤다. 심지어 카녜이 웨스트는 최근 다른 사람을 해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런 말과 행동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은 역겹다. 이런 면에서 코첼라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그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면 안 된다"고 적었다. 현재 해당 청원에는 5만 명에 육박하는 누리꾼이 서명한 상태다.

시작은 자신을 떠난 아내에 대한 어긋난 분노감 때문이었을지 몰라도, 이젠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더욱이 그는 "재결합을 원한다"면서도 연애는 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처구니없는 그의 연애 관념을 이해해 줄 사람은 이제 없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래퍼의 몰락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카녜이 웨스트 인스타그램]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카녜이 웨스트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