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일일관객수…다시 찾아온 코로나 쇼크 [무비노트]
2022. 03.22(화)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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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일일관객수가 급감했다. 3만 명 초반대를 기록하는 건 지난해 1월 19일 이후 약 1년 만. 때문에 극장가에는 또다시 위기가 찾아온 것은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월요일, 총 3만1587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주 월요일과 비교하면 무려 6000명이 줄었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도 8054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2022년 역대 최저 수치다. 이전에도 일일관객수가 3만 명대로 떨어진 적은 있지만, 3만 명 초반대까지 떨어진 적은 지난해 1월 19일(1만3440명)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날 기준 3월 총 관객수는 200만5750명으로, 이런 속도라면 전월(327만438명)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일관객수가 급감 조짐을 보인 건 754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개봉 한 달 이후부터. 영화를 향한 관심이 점차 식어듦에 따라 일일관객수는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3주 뒤인 2월 7일엔 5만 명 벽도 무너졌다.

그렇다고 극장가 부진의 원인이 온전히 작품의 경쟁력에 있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나 시기가 좋지 못하다.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최근 엄청난 속도로 늘어가고 있기 때문. 숫자는 날이 갈수록 불어나 신규확진자 수 60여만 명, 누적 확진자 수 1000만 명에 육박하게 됐고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수도 자연스레 적어지기 시작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비롯, '문폴' '더 배트맨' '스펜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음에도 극장 방문객 수가 급감하고 있는 이유다. 평균적으로 월요일과 화요일 극장 방문객 수가 가장 적다는 걸 고려해봤을 때 침체기는 다음 날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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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문폴, 더 배트맨

지난 2년간 극장가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2020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고, 2021년에도 이와 비슷한 584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을 제외하면 오히려 2020년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올해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연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지만 이날 기준 총관객 수는 1099만 명. 전년도 대비 비슷하거나 느린 속도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재급증세로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이 가운데 '뜨거운 피'와 '신비한 동물사전', '모비우스'와 '배니싱: 미제사건'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도 오는 5월 4일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과연 탄탄한 신작 라인업이 극장가에 좋은 소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문폴' 더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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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박스오피스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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