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서울대 합격 비화를 밝혔다.

16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근 정지웅은 유튜브 '채널 정은표'의 영상을 통해 서울대 합격 소식을 전해 모두의 축하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기사를 통해 알려졌지만 정말 연예계 경사다"라는 유재석의 말에 "사실 저도 붙을 줄 몰랐다.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하면서 서울대를 꼭 가야지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합격하게 돼 영광스럽다. 지금도 얼떨떨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입시가 수능 보고 나서 끝나는 게 아니지 않냐. 합격까지 해야 딱 끝나는 건데 1년간의 대장정이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감회가 남달랐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서도 엄청난 응원이 쏟아졌다고. 특히 배우 유해진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정은표는 "삼겹살 사라고 문자를 보내더라. 사실 해진이는 지웅이랑 사연이 있다. 지웅이가 100일 좀 지났을 때 해진이 면전에 토한 적이 있다. 다른 날 또 놀러와 '삼촌은 예쁘다'고 최면을 걸었음에도 또 토했다. 해진이가 지웅이를 무척 예뻐한다. 가끔 힘들다 그러면 와서 청국장도 사주고 그런다"고 들려줬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난이도가 어려웠던 만큼 정지웅의 합격은 더 뜻깊을 수밖에 없었다. 정지웅은 "불수능이었어서 12개~13개 정도 틀렸다. 수능 등급으로는 국어와 수학이 1등급, 영어와 경제가 2등급 나왔다. 경제는 잘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하나만 틀렸는데도 2등급이 나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정지웅은 부모님의 교육 방식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저희한테 신경을 많이 안 쓰려고 하신다"는 정지웅은 "저희가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최대한 하려 해주신다. 공부를 안 해도 '네 인생인데 하지 마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유재석은 "이런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 아이들이 알아서 잘하면 부모님이 뭐라고 안 하신다. 그래서 그런 거다. 하루 종일 놀기만 하면 어떨 것 같냐. 정은표 씨도 그렇게 못했을 거다"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