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칼은 안 들었지만" 김동희 학폭 맞았다, 싸늘한 여론 [이슈&톡]
2022. 01.12(수) 15:36
배우 김동희
배우 김동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동희의 학폭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김동희가 수사기관 조사 당시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나온 무혐의 판결과는 상반된 사실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김동희는 지난해 1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김동희와 초등학교 동창이라 밝힌 누리꾼 A씨는 김동희가 친구들을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다고 폭로했다.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B씨는 김동희와 친구들이 장애인이었던 학우를 조롱하고 때렸으며, 전자담배를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며 그에게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희 소속사 측은 이 폭로들이 2018년부터 이어져 오던 주장이며, 당시 소속사 확인 결과 김동희는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다며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누리꾼 2명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사건이 장기화됐다. 드라마 'SKY 캐슬' '이태원 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 중이던 김동희의 행보에는 제동이 걸렸다.

이후 수개월 간의 조사가 이어졌고, 김동희는 조사를 위해 진술에 참여하고 선생님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생활기록부 사본 등을 제출했다. 하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고, 양측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좁힐 만한 명백한 증거가 없었다. 결국 지난달 28일 사건은 양측 무혐의로 마무리 됐다. 이에 김동희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며 학폭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12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누리꾼 A씨 등에 대한 불기소결정 통지서에는 김동희가 실제로 폭력을 행사했던 사실이 적혀 있었다. 해당 통지서에는 "고소인(김동희)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피의자(A씨)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나, 피의자가 적시한 것과 같이 가위나 커터칼을 든 적은 없고 그러한 시늉도 한 적이 없으며 피해자를 밀치고 발로 가슴 부위를 민 정도의 폭행임에도 피의자가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요약하자면 흉기는 들지 않았지만 실제로 물리적인 폭행을 가한 것은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교묘하게 이 내용을 빼놓고 공식입장을 작성, "학폭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던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무색해졌다.

김동희는 학폭 논란이 불거진 뒤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무혐의 판결이 뜨면서 활로가 뚫리는 듯 했지만 얄팍하게 숨겼던 진실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논란이 일기 전 촬영을 마친 영화 '너와 나의 계절', 지난해 5월 크랭크업 한 영화 '유령' 등 2편의 작품에도 출연한 상황이라 제작사의 입장만 난처해졌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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