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래퍼 자메즈가 마약 투약 및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사흘째 침묵 중이다. 커져가는 의혹 앞에서 자메즈 측의 묵묵부답은 의구심만 커져 나갈 뿐이다.

자메즈의 의혹은 지난 20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인 '안 고독한 자메즈방'에서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 씨가 올린 폭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제기됐다.

A 씨는 채팅방을 통해 "경찰서 갔다 온 거 한 두 번이 아니다. 마약 하면서 여자친구를 때리기까지 하더라. 근데 음악 못할 이유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정말 쓰레기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팬들 생각해서라도 정신 차리라고 했는데, 대마만 했으면 몰라도 LSD까지 했다. 마약 구매한 텔레그램 캡처도 있다"라며 "정신 차리라고 여기에 올린다. 이 인간 때문에 죽고 싶었던 적이 있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저런 인간 다시는 선처하고 봐줄 생각 없다. 처음 신고했을 때 더 심한 폭력을 일삼더라"라며 "정신 차리기 정말 힘들었다. 죄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된다. 피해자는 당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폭로했다.

특히 A 씨는 앞유리가 파손된 차량과 자메즈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증거자료로 첨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러 가지 정황을 두고 해당 논란의 주체를 자메즈로 지목한 뒤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자메즈는 모든 소통을 끓고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소속사 힙합레이블 GRDL 역시 "관련 논란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 중이다"라는 짧은 입장만 내놓은 상황이기에, 의혹은 점점 증폭돼 나가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명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폭로글만 갖고 속단해서는 안되지만, 그 과정에서 긴 침묵과 늦장 대응은 의혹에 대한 의구심만 키우는 꼴이 됐다.

자메즈의 늦장 대응에 여론은 이미 돌아선 상황이다. 자메즈에게 불거진 의혹은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기에 명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 이제는 자메즈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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