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라디오쇼'에서 가수 김정민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김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정민은 1994년 1집 앨범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로 데뷔한 이후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마지막 사랑'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 MSG워너비로 '나를 아는 사람'을 발매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MSG워너비 활동 이후 금전적으로 나아졌다며 "예전에는 은행의 힘을 많이 빌렸다. 근데 지금은 자력으로 생활비를 충당한다. 집에서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예전에는 아내가 음식을 시켜먹을 때마다 허락을 받았다. 가장으로서 미안했는데, 지금은 막 시켜먹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 루미코에 대해 "한국적인 경우 대놓고 물어보지 않냐. 근데 루미코는 남편이 힘들까 봐 자꾸 물어본다. 1000원~2000원 정도면 괜찮지 않냐. 계속 들으면 짜증 나더라. 지금은 물어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지난 10일 신곡 '미치도록 그립다'를 발매했다. '미치도록 그립다'는 김정민이 지난 5월 발매한 '시계'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곡으로, 가슴 절절한 헤어짐의 아픔보다는 시간이 지난 추억 속의 아련한 슬픔을 표현했다.

20대 시절 풋풋하고 강렬한 록 발라드 사운드로 보여줬던 남성미 넘치는 목소리가 김정민의 트레이드 마크였다면, 이번 신곡 '미치도록 그립다'에서는 원숙한 미중년의 담백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담아내 시간의 흐름 속에 잘 숙성된 깊이 있는 보이스를 느낄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쿨FM '라디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