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명 영화 감독에게 18년 전 외국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고소장을 제출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성 A씨가 유명 영화 감독 B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에서 사업을 하던 A씨는 지난 2003년 현지를 찾은 B 감독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식사와 술자리를 가졌다. A씨는 이후 B 감독이 자신을 호텔 방으로 따로 불러 성폭행 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B 감독이 유명인인 탓에 고소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던 지난 2018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면서 과거 기억이 되살아나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A씨는 올해 초 B 감독에게 연락을 했으나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B 감독은 연합뉴스에 성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18년 전 발생한 것으로, 당시 형사소송법상 공소시효인 10년이 지난 상태다. 그러나 A씨 측은 사건 당시 증거가 남아있어 2023년 10월까지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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