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뭉쳐야 찬다2'에서 김준현, 이장군이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31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에서는 어쩌다벤져스의 2승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경기 전 안정환 감독은 "워밍업 하고 패스 훈련할 거다. 공격부터 슈팅까지 마무리 짓는 패턴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계획을 알렸다. 필드와 찰떡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멤버들은 즐겁게 러닝을 시작했다.

이어 이형택, 김태술, 김준현, 김준호, 강칠구, 이대훈은 파란색 조끼를 입고 훈련에 나섰다. 김요한, 모태범, 박태환, 안드레 진, 윤동식, 이장군, 허민호는 주황색 조끼를 착용한 뒤 훈련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골키퍼 데뷔전을 치른 김요한은 김동현과 함께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안정환 감독과 이동국 코치는 조금씩 합이 맞춰지는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섯 번째 공식경기 상대는 용인 생활 청년 축구 대표팀 '팀 컨트롤'이었다. 안정환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기했던 팀 중에 가장 센 팀이다. 제가 듣기로는 박지성 선수가 팀에서 뛰고 싶다고 했는데 거부했다더라"라고 말해 관심을 높였다.

이준호 단장은 "제가 직접 거절했다. 하루만 뛰게 해달라고 용병 지원을 했다. 그때 마침 주말이다 보니 인원이 꽉 차서 거절했다. 당시 멤버들에게 원망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뭉쳐야 찬다2

포지션 회의에 들어간 안정환 감독은 "젊은 팀이다. 이때까지와는 다른 피지컬이다. 근데 축구는 아무리 빠르고 체력이 좋아도 효율적으로 뛰는 팀이 최고다. 혼자 뛰어다니면 전체가 손해다"라고 밝혔다.

골키퍼에는 김요한이 이름을 올렸다. 안드레진, 이형택, 모태범, 김태술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강칠구, 허민호, 박태환, 이대훈, 김준현으로 구성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이장군이었다.

안정환 감독의 조언과 격려를 들은 멤버들은 절치부심의 태도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작하자마자 이형택의 실수로 위기를 맞게 된 어쩌다벤져스는 몸싸움에서도 계속 지는 모습으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어쩌다벤져스는 왼쪽 모태범, 이대훈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를 되찾았다. 특히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김준현이 이장군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확실한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분위기 탄 어쩌다벤져스는 이대훈과 이장군의 콤비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정환 감독은 후반전에 김동현, 김준호를 투입하고, 김준현을 수비로 내렸다. 안 드레진 역시 수비에서 공격으로 자리를 바꿨다.

전반전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이장군은 후반전에도 빛났다.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멀티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어쩌다벤져스는 3:1 승리를 거뒀다. 이후 이장군과 김준현은 MOM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