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동백'이 10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가족적인 분위기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동백'(감독 신준영·제작 해오름 ENT)은 실제 1948년 10월에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건의 아픔을 안은 채 식당을 운영 중인 노인 순철이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을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먼저,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박근형의 모습이 전면에 등장하여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 회장님부터 서늘한 킬러까지, 수십 년간 어마어마한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던 배우 박근형이 이번에는 괴팍한 성격의 캐릭터 순철로 분하여 영화의 중심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파수꾼'과 '뿌리깊은 나무'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서준영이 주인공 순철의 손자 귀태로 등장하여 반가움을 더한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73년 전통 화해의 레시피'라는 카피 문구 또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주인공 순철의 이야기가, 73년 전 실제 벌어졌던 민족의 비극적인 역사인 '여순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1948년 10월, 많은 이들에게 큰 아픔을 안겨줬던 이 사건은 최근 특별법이 통과되어 73년 만에 재조명 받고 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낸 '동백'은 '여순 사건' 73주년을 맞는 이번 10월 개봉하여,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을, 일반 대중들에게는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