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중국 배우 정솽의 탈세 의혹이 진실로 밝혀졌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 등 현지매체는 27일 "상하이 세무서가 최근 정솽의 탈세 혐의를 밝혀냄에 따라 정솽은 총 2억9900만 위안(한화 약 539억 원)의 벌금을 지불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세무서정솽의 탈세 혐의에 대한 제보를 접수한 뒤 천진, 저장, 장쑤, 북경 등의 세무기관과 함께 정솽의 탈세 혐의를 밝혀냈다.

이에 따르면 정솽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개인 소득 1억9100만 위안(한화 약 344억 원)을 신고하지 않았다. 더불어 4526만 위안(한화 약 81억 원)여의 세금을 빼돌리고, 약 2652만 위안(한화 약 47억 원)의 세금을 과소 납부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매체는 "중국 당국이 정솽의 탈세와 비정상적인 고액 연봉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솽의 탈세 의혹은 당시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된 한 캡처 사진으로부터 비롯됐다. 해당 사진에는 정솽이 50부작으로 제작될 새 드라마의 출연료로 총 1억6000만 위안(한화 약 288억 원)을 받는다고 적혀있다. 해당 드라마는 77일 동안 촬영될 예정으로, 정솽이 받게 될 출연료는 하루 약 3억74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작은 아씨들'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지난해 통틀어 번 금액보다 높은 수치이며, 갤 가돗이 '원더우먼 1984'를 하며 받은 출연료(1000만 달러, 한화 약 117억 원)나,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로 받은 출연료(450만 달러, 한화 약 52억 원)보다 높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여배우 톱3는 소피아 베르가라, 안젤리나 졸리, 갤 가돗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정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