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겸 BJ 빅죠(본명 벌크 죠셉)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는 가운데 그의 마지막 방송이 조명받고 있다.

빅죠는 6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도 김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체내 염증 때문에 장기에 문제가 생겨 출혈이 있었고, 수술은 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동안 빅죠는 음악 활동보다 BJ로서의 활동에 집중해 왔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다.

마지막 방송은 지난달 16일이었다. 자신의 아프리카 TV채널에 출연해 약 1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했다.

당시 빅죠는 "오늘 길게는 아니고 잠깐만 방송하겠다.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별풍선 받기를 바라는 것 같아서, 솔직히 방송을 안 하고 싶었다. 절대 그런 것 아니고 여러분들과 조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켰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원과 방송 잠정 중단 소식을 전했던 빅죠는 입원을 앞둔 솔직한 속내도 내비쳤다. 그는 "내일 입원 예정인데 입원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무조건 며칠 내로 할거다. 입원하고 나서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방송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자꾸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내일이라도 또 방송 켜겠다"며 팬들을 안심 시켰다.

빅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이 영상에 누리꾼의 관심이 모였다. 추모 댓글을 달며 빅죠를 애도하고 있다.

빅죠는 1978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지난 2008년 그룹 홀라당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 '비트윈' '멍해' '밀어붙여' 등의 곡을 발표했다.

데뷔 당시 186cm의 키에 250kg의 거구였던 빅죠는 이후 트레이너 숀리와 방송에 출연해 150kg을 감량,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요요 현상을 겪었고, 체중이 다시 320kg까지 불어났다.

최근에는 심부전증, 당뇨 등을 앓고 있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엄상용'에 출연한 빅죠는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