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전 프로야구선수 김태균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태균은 2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은퇴에 대한 생각을 좀 오래 했다. 은퇴 준비를 3년 정도 했다. 그때 내가 팀에 좀 부담스러운 자리에 있어서 빨리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이 후련하고 기분도 상쾌해서 기자회견에서 하나도 안 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기자회견장에 가니까 중간중간 낯익은 기자분들도 계시더라"며 "그분들 얼굴을 보는데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 하늘을 쳐다보다가 말을 하는데 그분들도 울고 계시길래 나도 또 눈물을 쏟았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기자회견이 오래 걸렸다"고 떠올렸다.

'컬투쇼'의 DJ이인 방송인 김태균의 인연도 전했다. 두 사람은 10여년 전부터 친분을 쌓아왔다고 했다. DJ 김태균은 "예전에 우리 둘이 유치하게 의형제 같은 것도 맺었었다"라고 말했다.

야구선수 김태균 역시 "안 그래도 그걸 물어보려 했다"라며 "그 때 같이 식사하면서, 같이 혈서도 썼다. 그걸 잘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DJ 김태균은 "갖고 있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