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작가 허지웅이 최근 논란이 된 BJ 철구에 대해 말했다.

허지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한 BJ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시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다. 문제가 된 BJ가 최근까지도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켜온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의 영상이 주 시청층인 미성년자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의견이 많다"며 BJ 철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허지웅은 "혹시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입장을 바꾸어보면 저 또한 걱정이 될 것"이라고 공감하면서도, "다만 공동체는 부모의 죄를 들어 그 가족을 심판하지 않는다. 이건 원칙이다. 그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를 무리로부터 배제할 수는 없다. 모두가 부모의 죄를 대물림하고 평가받는 사회라면 그런 공동체에는 아무런 희망도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며 자녀 연좌제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허지웅은 "그렇다고 따라붙는 꼬리표까지 없애는 건 어렵다. BJ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부터 변해야 한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 그럴 수 있다는 믿음. 거기서부터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BJ 철구는 지난 3일 아프리카TV 생방송 도중 고(故) 박지선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BJ 철구는 자숙에 들어갔다. 하지만 5일 만의 복귀 방송에서 BJ 철구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재차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