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안성후 임은지 정다이 기자] 신인 그룹 스테이씨(STAYC) 멤버들이 엔딩에 등장했던 ‘불가사리 포즈’가 사라진 이유를 털어놨다.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테이씨는 히트 메이커로 통하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직접 제작한 그룹이다. ‘스타 투 어 영 컬쳐(Star To A Young Culture)’의 약자로 젊은 문화를 이끌어가는 스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데뷔했다.

그룹명이 확정되기 전까지 다양한 후보들이 있었다고 했다. 세은은 “우선 동양의 소녀들이라는 이름이 있었다”라고 했고, 윤은 “즐겨찾기와 어금니가 있었다. 케이팝을 씹어먹겠다는 뜻”이었다고 거들었다. 시은 역시 “어금니가 될 뻔했다”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스테이씨”라며 멤버들 모두 그룹명에 애정을 보였다.

이어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멤버들 대부분이 동물에 자신을 비유했다. 시은은 “메인보컬과 말랑말랑 계란을 좋아하는 몰티즈를 맡고 있다”라고 소개했고, 수민은 “리더와 서브보컬을 맡고 있으며 생각이 많은 토끼를 맡고 있다”라고 했다.

아이사는 “팀 내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다”라며 “동물로 표현하자면 나쁜 척 하는 다람쥐”라고 했다. 세은은 “사랑 둥이와 서브 보컬을 맡고 있다”라며 “멤버들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많이 전달해 주기 때문 사랑둥이”라고 강조했다.

윤은 자신이 ‘아기 호랑이’라며 “팀 내에서 큰 키처럼 시원한 고음으로 리드보컬을 맡고 있다”라고 했다. 막내인 재인은 “서브 보컬과 반전이 있는 꽃사슴을 맡고 있다. 외모와는 달리 반전 목소리를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각자의 동물은 멤버들이 “직접 정했다”라며 “팬들이 닮았다고 해준 게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씨는 ‘전원 센터’ ‘전원 보컬’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실력파 그룹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수식어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며 K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진짜 센터’ ‘진짜 보컬’ ‘진짜 댄서’를 꼽아달라고 했지만, 답을 내릴 수 없었다. 멤버 대부분이 자신을 지목하며 수식어대로 ‘전원’의 기량이 돋보이는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보컬은 개성이 다 다르다. 센터와 댄스도 그렇다. 꼽기가 어렵다”라고 했다. 세은은 “팬들도 알다시피 다들 본인이 센터고 보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수민은 “다들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이 많아서 전원으로 하기 위해 각자를 뽑았다”라고 했다.

실력파 그룹, 스테이씨는 지난달 12일 첫 번째 싱글 ‘스타 투 어 영 컬쳐’(Star To A Young Culture)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소 배드’(SO BAD)와 수록곡 ‘라이크 디스’(LIKE THIS)가 수록됐다.

‘소 배드’는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곡이다. 서툰 사랑의 시작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말하는 10대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시은은 “블랙아이드필승 프로듀서님들이 우리를 위해 처음으로 프로듀싱 해준 곡이다.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하고, 10대의 당당함을 표현한 틴프레시라는 새 장르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크 디스’는 타이틀곡과는 상반되는 아침을 맞이하는 듯한 상쾌한 느낌의 분위기로 시작되는 알앤비(R&B) 트랩 장르의 곡이다. 첫사랑 앞에서 아직은 위험하고 무섭지만 그래도 용기 내 사랑하고 싶다 가사를 담고 있다. 아이사는 “귀여운 퍼포먼스와 많은 케미를 볼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수록곡 소개까지 마친 후 멤버들은 활동곡의 킬링 파트와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세은의 파트인 ‘니가 좋아 그게 좋아’가 블랙아이드필승이 직접 꼽은 킬링 파트라고 했고, 포인트 안무는 머리와 손, 골반을 이용한 ‘내 머리 머리 춤’이라고 했다.

데뷔곡인 ‘소 배드’를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도 전했다. 수민은 “처음 들은 것은 ‘라이크 디스’다. 수록곡을 먼저 듣고 연습했는데 들을 때 다들 너무 좋다고 했다. 다들 다니면서 듣고 연습했다. ‘소 배드’는 나중에 들었는데 나와 아이사, 윤이가 듣자마자 펑펑 울었다. 곡이 너무 좋고, 데뷔를 한다는 게 실감이 안 났는데 다가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특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은 도입부 퍼포먼스라고 했다. 수민은 “전체적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한층 한층 6개로 쌓아서 동시에 한 번에 ‘스테이씨’라고 외치는 부분이다. 여기가 가장 멋있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시은은 “나는 이 부분도 좋다. ‘스테이씨 걸’이라고 외치며 손으로 에스(S)를 만드는 부분”이라고 했다. 멤버들이 직접 손으로 에스를 그리자 윤은 “지금 하면 잘 되지만, 시은 언니도 잘 안 되고 세은 언니도 잘 안 되는 것 같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줬다.

데뷔 앨범 공개 후 스테이씨는 국내 외 차트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수민은 “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열심히 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항상 노력 중”이라고 했다.

확인한 반응 중 “엔딩 포즈가 불가사리 갔다고 했던 피드백”이 기억에 남는다며, 반응을 보자마자 바로 수정했다고 했다.

수민은 “뮤직비디오가 1000만 뷰를 돌파해서 비주얼 영상을 공개했는데 그걸 팬들한테 공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도 꼽았다. 아이사는 ‘국민 걸그룹 스테이씨’, 재이는 ‘차세대를 이끌 스테이씨’, 윤은 ‘핫 루키 짱짱짱 스테이씨’, 세은은 ‘새 역사를 다시 쓸 스테이씨’, 시은은 ‘케이팝을 대표하는 스테이씨’, 아이사는 ‘믿고 듣는 스테이씨’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영상 안성후 임은지 정다이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