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피에스타 출신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데뷔 9년차가 된 이들의 연예 활동 현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피에스타(재이 린지 예지 혜미 차오루)는 지난 2012년 8월 싱글 ‘비스타’(Vista)로 데뷔한 그룹이다. 가수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한 다국적 걸그룹으로 데뷔 초 아이유의 홍보 지원사격을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6인조로 시작한 이들은 2년 후인 2014년 멤버 체스카의 탈퇴로 5인조로 재편됐다. 이듬해인 2015년부터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활발해지며 그룹의 인지도도 상승했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한 예지는 ‘미친개’라는 곡을 성공시키며 차세대 여자 래퍼로 주목받게 됐다. 차오루는 솔직, 당당한 의사 표현과 어눌한 한국어로 예능계를 장악했다. MBC ‘라디오스타’와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사나이’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혜미와 린지, 재이는 연기와 드라마 OST, 뮤지컬 참여로 꾸준히 그룹을 알렸다.

하지만 그룹 활동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16년 낸 앨범 이후 ‘완전체’ 활동이 없었다. 2018년 페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자연스레 해체 수순을 밟았다. 당시 멤버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해체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린지는 지난해 ‘광화문연가’ ‘영웅’ ‘메피스토’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무대에 올랐다. 드라큘라가 400년 동안 사랑한 여인 미나 역을 맡았다. ‘드라큘라’ 이후에는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며, 다음 작품 소식은 아직이다.

혜미는 활동명을 옐로 바꾼 후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지난해 ‘자각몽’ ‘그냥 나와’ ‘무기력해’ ‘패러다이스’ 등의 곡을 발표했고, 동료 가수들의 음원에 피처링 가수로도 활약했다. 서울패션위크 현장 등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별다른 활동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역시 솔로 가수로 전향한 예지는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작업물을 내놓고 있다. 래퍼였던 그가 반전매력을 드러낸 발라드곡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를 비롯해 ‘홈’(HOME) 등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말 싱글 ‘미묘’(迷猫)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예지는 또한 유튜브와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활발한 소통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 ‘집콕 라이브’ 콘텐츠 등이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차오루는 지난 2018년 이영자, 지석진, 붐, 홍진경, 남창희 등 예능인들이 대거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방송 활동을 진행해 왔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섰고, 지난해 12월 3부작 형태로 제작된 JTBC 예능 ‘오늘부터 파티시에’에서는 메인 MC를 맡기도 했다.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도 있었다. 차오루는 지난해 2월 VR 웹드라마 ‘시크릿 로맨스’의 주연을 맡아 연기 활동을 펼쳤다. 또 해당 드라마의 OST에 직접 참여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별다른 연예 활동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재이는 배우로 전향해 연기 활동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MBC 드라마 ‘더 뱅커’와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에 출연했다. 지난 1월까지 방송된 라이프타임채널 예능 ‘탐나는 그녀들의 사생활 시즌2’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오는 10월 9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 등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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