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박하선이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하선이 지난 16일 개최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고백'으로 장면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라고 밝혔다.

박하선은 소속사를 통해 직접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 인생에서 여우주연상은 못 받으려나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수상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영화를 처음 보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았다. 스태프, 배우들 덕분에 받은 상인 것 같다"라며 '고백'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하선은 "제가 개인적인 일들을 겪고 만난 단비 같은 작품이다.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없었으면 이 작품을 못 찍었을 것 같다. 우리 딸 아이에게도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고백'은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은폐돼 온 아동학대와 폭력의 고리, 쉽게 치유될 수 있는 상처 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극 중 박하선은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맡아 진심 어린 연기를 펼쳤다.

박하선은 극 중 내면의 상처를 간직한 채 다른 상처 받은 이를 돌보는 오순의 폭넓은 감정의 진폭을 여린 듯 단단하게 그려내며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 이에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펼칠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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