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정우성이 '강철비2'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제작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이하 '강철비2')의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진행됐다.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양우석 감독,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참석했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흔히 말하는 속편은 배우들이 1편과 같은 역할을 맡게 되는데, 우리는 진영이 달라진다. 그럼에도 세계관이나 주제는 이어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강철비2'는 상호 보완적 속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1편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북한의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을 맡았지만, 2편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은 정우성은 "감독님께서 갑자기 제게 대통령을 하라고 하다 보니까 당황스러웠다. 감독님께서 왜 이렇게 나한테 시련을 주나 했다"고 농담하며 "같이 하겠다고 마음먹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설정 자체는 새롭고 흥미로웠다"는 정우성은 "'강철비' 1편이나 2편 모두 한반도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강철비1'은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이다. 두 인물이 한반도에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인데, 반면 '강철비2'는 한반도에 놓인 상황을 더 냉정하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 차갑지만 관람객들에게 더 생각할 수 있을만한 거리를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으로, 양우석 작가의 다음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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