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가 개봉 첫날 관객 20만명을 동원, 2월 말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침체를 겪던 극장가에 여간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4일 개봉된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제작 영화사 집)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를 잇는 K-좀비물로 화제를 모았던 '#살아있다'는 참신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반증하듯 '#살아있다'는 개봉 전 예매 점유율 60%를 돌파, 쟁쟁한 외화와 한국 영화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이에 '#살아있다'는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 전국 1662곳 스크린에서 7223회 상영됐고, 20만4071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이후 개봉작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또한 영화 '정직한 후보'(개봉 첫날 10만9879명), '클로젯'(개봉 첫날 9만6638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개봉 첫날 7만7962명)까지 모두 제쳐 폭발적 흥행세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살아있다'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영화 '남산의 부장들'(개봉 첫날 25만2058명) 이후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앞으로의 흥행 기록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름 성수기 대작 영화들의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 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들이 이어진 가운데 '#살아있다'의 활약의 의미는 크게 다가온다.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살아있다'가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220만명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살아있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