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 싱어송라이터 닐로가 10개월여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닐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6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어바웃 미’(About M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바웃 미’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벗’ 이후 10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길다면 긴 공백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그는 “10개월이 지나긴 했는데 미니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치고 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사실 10개월이라는 시간이 나한테는 오히려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다. ‘더 길게 하면 더 잘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10개월 치고는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다.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를 했다”라고 했다.

10개월 동안의 일상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거의 작업만 하기는 했다. 총 다섯 트랙이다. 이 다섯 트랙을 만들기 위해 몇십 트랙을 버리고 했다. 보통은 작업을 한 것 같다”고 했다.

또 “그 외적으로는 여행도 다니려고 노력하고 좋아하는 게임도 하고 취미 생활을 많이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 ‘어바웃 미’는 닐로가 지난 2017년 발매한 첫 미니앨범 ‘어바웃 유’(About You)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어바웃 유’에서는 사랑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미숙하고 이별의 이유를 상대에게서 찾고자 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성숙해진 ‘나’의 입장에서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닐로는 “총 다섯 트랙으로 돼 있는데 사랑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다섯 곡이지만 한 곡처럼 들리게 쓰려고 중점을 두고 곡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트랙에 담긴 타이틀곡 ‘비가 내린다’에 대해서는 “항상 추상적인 이별만 이야기하다가 어떤 형태가 보이는 ‘비’라는 소재를 가지고 쓴 건 처음이다. 조금 더 신선하게 들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경험담’이냐는 물음에는 “내 곡들은 보통 예전에 있던 일들이다. 예전 일들에서 꺼내서 곡을 많이 쓴다”라며 웃었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라이브 공연 진행이 어려워지며, 뚜렷한 활동 계획을 만들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구체적 계획은 아직 잡힌 게 없다.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라이브 무대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나라 상황상 안 되니까 라이브 콘텐츠를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많이 찍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앨범 발매와 동시에 라이브 무대를 영상으로라도 보여드리려고 찍고 있다. SNS로 소통도 많이 하고 후에 완화가 된다면 연말에 작게나마 공연을 하고 싶다. 구체적 계획은 새로운 미니앨범이나 더 나아가 올해 안에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