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 1987년 6월, 반독재, 민주화를 외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전국에서 높아졌습니다. 6월 민주항쟁, 그 격동의 현장에 있었던 연예인들을 되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배우 안내상 씨입니다. 연세대 84학번인 안내상 씨는 대학 시절 학생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인물 중 한 명입니다. 1988년 광주 미 문화원 시한폭탄 미수 사건을 주도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8개월 간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뒷 이야기지만 최근 우상호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미 문화원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에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웃으며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안내상 씨와 같은 과, 같은 학번 친구인 배우 우현 씨도 있습니다. 우현 씨는 연세대 총학생회 사회부장을 맡아 집회를 주도했다고 하는데요, 이한열 열사 장례 집회에서 우현 씨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현 씨 역시 학생 운동 중 수감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한열 열사와 연관된 연예인 중엔 배우 신현준 씨도 있습니다. 연세대 87학번인 신현준 씨는 신입생 시절 사경을 헤매던 이한열 열사의 임종을 지켰다고 합니다.

한양대학교 87학번의 배우 이문식 씨는 후배들 사이에서 '민주화 운동의 전설'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총학생회 출신인 그는 단식, 혈서, 삭발 등 학생 운동을 벌이다 투옥된 적이 있다고 직접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대학교 학생회장 출신인 85학번 박철민 씨가 있습니다. 중학생 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대학시절 학생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당시 연극과 과일장사를 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했었고, 민주대머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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