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감독이 태국 방콕을 영화의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제작보고회가 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홍원찬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와 황정민이 참석했으며,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홍원찬 감독은 태국을 주된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태국 촬영 분량 80퍼센트 이상인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남(황정민)이라는 캐릭터가 일상적인 인물은 아니다. 그래서 공간 자체도 일상적인 곳으로 형성하면 이질적인 느낌이 들 것 같았다. 또 방콕이라는 도시가 주는 특수성이 있었던 것 같다. 거대한 메트로폴리스이면서도 성스럽고 소박한 부분도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황정민은 "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에서도 촬영을 했는데, 나라에 따라서 인남이 가지고 있는 성향과 성격도 달라진다. 처음은 일본이다. 일본은 주로 회색빛으로, 인남이 잘 드러나지 않고 사회에 묻어나지 않는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한국으로 오면 색이 점점 짙어진다. 그러다가 태국으로 와선 인남이 가지고 있던 본연의 색인 붉은색이 나온다. 영화의 흐름도 이 색감에 맞춰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으로,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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