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초미의 관심사' 남연우 감독이 '이태원 쇼크'에 대해 말했다.

남연우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제작 레진스튜디오)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두고 터진 '이태원 쇼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초미의 관심사'는 엄마(조민수)와 순덕(김은영)이 비상금을 들고 도망친 막내를 찾기 위해 함께 이태원 이곳저곳을 들쑤시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만 개봉에 앞서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차 확산되는, 이른바 '이태원 쇼크'가 터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남연우는 "개봉일이 잡히고 나서 사건이 터져 안타까웠다. 특히나 내가 현재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좋아하던 공간이라 더 안타깝게 생각됐다. 그래서 처음엔 개봉을 재차 미뤄야 하나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자식 같은 작품이기에 더 생각이 깊어졌다"는 남연우는 "워낙 밖에 내놓기엔 위험한 상황이다 보니 쉽사리 내놓을 수 없었다. 다만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할 수 있기를, 지금은 가기 힘든 이태원을 안전하게 여행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봉을 선택하게 됐다. 부디 한국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남연우는 "최근 내 관심사는 코로나"라고 답했다. 남연우는 "'다신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기에 하루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연우의 '분장' 이후 두 번째 감독 도전작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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