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코로나 19 감영증 여파로 침체됐던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3월 이후 연일 최저치를 찍던 극장 관객수가 어린이 날을 맞아 하루 관객 11만명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영화 '트롤: 월드 투어'가 지난 5일 2만938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9만3306명이다. '트롤: 월드 투어'는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로 이루어진 6개의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익사이팅 뮤직 배틀을 그린 영화다.

이날 하루 총 관객수는 11만47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7일에 12만3977명 관객을 동원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극장가는 코로나19 여파를 정통으로 맞으며 연일 부진을 겪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시 이후 관객들의 발걸음은 뚝 떨어졌다. 또한 신작들과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완하하면서 극장가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5월 중순으로 개봉을 확정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영화들도 조금씩 개봉을 타진 중이다.

5월부터 극장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전망 속에 5일에 코로나 19 여파 이후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것은 유의미 하다. 물론 지난해 어린이날 관객수 121만1291명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 이후 하루 관객수 10만 선이 무너질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극장가를 생각하면 매우 희망적이다.

아직 회복세라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유례없는 위기를 겪었던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트롤: 월드 투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