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티오오(TOO)의 경호가 창의력 대결에서 찬을 이겼다.

티오오(치훈 동건 찬 지수 민수 재윤 제이유 경호 제롬 웅기)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티오오는 뽑기로 팀을 나눠 ‘풍선 폭탄 릴레이 자기소개’ 코너를 진행했다. 팀별로 폭탄을 들고 자기소개를 하다 풍선이 터지는 사람은 팀 소개를 해야 하는 코너다. 소개가 ‘덜 창의적’인 팀은 벌칙을, ‘더 창의적’인 팀은 다음 게임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는 룰을 세웠다.

뽑기 결과 ‘매그놀리아’ 팀은 웅기, 경호, 지수, 민수, 재윤으로 ‘티오오’ 팀은 제이유, 찬, 치훈, 제롬, 동건으로 꾸려졌다.

‘매그놀리아’ 팀이 먼저 자기소개에 나섰다. 재윤부터 차례로 소개에 나섰고, 마지막 주자는 경호였다. 소개까지는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중간에 풍선이 떨어지며 급 당황했다. 풍선을 다시 끼우던 중 폭탄이 터지며 결국 ‘매그놀리아’ 팀의 대표로 경호가 당첨됐다.

‘매그놀리아’ 팀의 경기를 본 ‘티오오’ 팀은 조금 더 침착하게 소개에 나섰다. 첫 주자 제롬은 여유있게 자신을 소개한 후 “이렇게 찬에게 폭탄을 넘기겠다”는 멘트까지 덧붙였다. 찬 역시 여유를 부렸지만 풍선을 넘기던 중 폭탄이 터져 팀 대표로 나서게 됐다.

팀 대표가 된 경호와 찬은 순서 정하기 가위바위보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찬은 “우리 둘이 팀에서 ‘화’를 맡고 있는데 이렇게 만난다. 화가 나게”라며 웃었다.

순서 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무려 아홉 번을 비기며 멤버들로부터 “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결국 뒤돌아서 가위바위보를 재개 열 번째에 승부를 봤다. 찬이 이기며 ‘매그놀리아’ 팀이 선공을 하게 됐다.

경호는 “티오오는 ‘매그놀리아’라는 타이틀곡을 갖고 있다. 이 곡은 포인트 안무가 너무 많아서 소개를 시켜 드리기 위해 줄이고,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세 가지를 골라왔는데 하나 골라주시면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1’을 고르자 경호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듯한 액션을 취하는 동작”이라며 포인트 댄스를 보여줬다. ‘매그놀리아’ 팀 멤버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며 경호를 지원사격했다.

찬은 “우리는 티오오란 팀으로 ‘월드클래스’라는 방송을 통해서 20명에서 10명으로 추려지게 된 정말 잘하는 팀”이라며 “동양의 가치관을 전한다. ‘리슨 포 빙 : 인’(REASON FOR BEING : 仁)이라는 앨범의 타이틀곡 ‘매그놀리아’로 나가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매그놀리아’ 팀의 ‘하품 야유’ 견제를 이겨내며 “‘매그놀리아’도 좋지만 수록곡도 정말 좋다. ‘오늘은 이만큼’이라는 곡이다. 타이틀곡과는 달리 상큼한 분위기의 곡이기 때문에 그 무대도 즐겨봐 주셨으면 좋겠다. ‘월드클래스’ 결승 때 했던 곡도 수록곡으로 들어가 있다”고 소개했다. 쭉 차분했다.

소개를 마친 후 양팀의 홍보전도 치열했다. 지수는 “우리 팀 소개에서 메인 댄서인 경호가 직접 춤을 췄다. 여기까지”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제롬은 “우리는 메인 래퍼에 메인 댄서인 찬이 차분하게 말을 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댄서는 춤이다. 상식의 틀을 깨고 말을 했다는 게 참신하다”라고 주장했다. 제이유 역시 “창의적일 것이란 생각을 뒤집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매그놀리아’ 팀의 몫이었다. 벌칙 수행까지 하게 된 찬은 ‘하트 10종 세트 만들기’를 뽑아 역시 차분한 하트를 보여줬다.

티오오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엠넷의 아이돌 탄생 리얼리티 ‘월드클래스’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지난 4월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리즌 포 빙 : 인’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매그놀리아’(Magnolia)로 활동 중이다. ‘매그놀리아’는 트랩과 유로팝이 믹스된 댄스곡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 속에서 매그놀리아, 즉 목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사에 담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