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이자 가수인 육성재(26)가 소속 그룹 비투비의 네 번째 ‘군입대’ 멤버가 된다. 만 28세를 꽉 채우지 않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시작하며 비투비의 ‘군백기’ 역시 짧아질 전망이다.

육성재는 3일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입대 일정을 직접 전했다. 오는 11일부로 “군입대를 결정하게 됐다”며 “연이은 비투비 멤버들의 군 입대에 어쩔 수 없는 공백기가 생기지만 우리 멜로디(팬덤) 분들이 기다려 주시니까 비투비는 더더욱 다시 만날 날만을 꿈꾸며 힘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성재의 연내 입대는 예정돼 있었다. 지난 3월부터 군입대를 예고하며 고정 출연 중이던 SBS 예능 ‘집사부일체’ 등에서 하차했다.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육성재는 5월보다 더 이른 입대를 희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등을 이유로 입대 일정이 미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성재는 별다른 연예 스케줄을 잡지 않은 채 개인 일정을 소화해 왔다. 취미 생활이라고 밝혀 온 낚시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 일정이 확정되며 육성재는 비투비 멤버 중 네 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가장 먼저 입대한 맏형 서은광은 지난달 전역했고, 또 다른 멤버 이창섭, 이민혁은 각각 8월과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1995년생인 육성재는 현재 만 25세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대학원 진학 등을 이유로 만 28세까지 군 입대를 미루는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로 비투비의 ‘군백기’ 역시 길게는 2년 이상 짧아질 예정이다.

아직 입대 전인 멤버 임현식(29)과 멤버 정일훈(27)이 국방의 의무를 마칠 경우, 비투비의 ‘완전체’ 활동이 가능해 진다. 임현식은 과거 인터뷰에서 비투비의 10주년이 ‘군백기’를 마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봤다. 오는 2022년으로 2년여가 남은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두 멤버 역시 연내 입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비투비의 경우 그룹의 ‘완전체’ 활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 2018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멤버들이 모두 영원히 함께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육성재의 이른 군 입대 역시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투비에서 서브보컬을 맡고 있는 육성재는 지난 2012년 데뷔했다. 음악 활동과 함께 드라마 ‘도깨비’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후아유 - 학교 2015’ 등에 비중 있는 조연과 주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 오는 20일 첫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에도 나온다. 이 드라마는 사전 제작됐다.

한편 훈련소 입소 시간과 장소는 육성재 본인의 뜻에 따라 전하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티브이데일리에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윈해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