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계약 문제로 공개가 연기됐던 영화 '사냥의 시간'이 오늘(23일) 드디어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날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제작 싸이더스)은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당일 밤 9시부터 스페셜 온라인 GV를 개최한다.

스페셜 온라인 GV에는 이동진 평론가를 비롯해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윤성현 감독 등 영화의 주역이 모두 함께한다. 이들은 '사냥의 시간' 촬영 비화부터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공개 전부터 계약 문제로 계속해 잡음이 일었다. 제작사 리틀빅픽쳐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사냥의 시간'의 개봉이 연기되자 넷플릭스로 선회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10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배급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 측이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당했다"고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본안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 극장, 인터넷, 텔레비전을 통한 상영 등의 방법으로 '사냥의 시간'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하면서 '사냥의 시간'의 공개는 잠정 연기됐다.

그러나 지난 16일 콘텐츠판다와 '사냥의 시간' 측이 극적인 합의를 하며 '사냥의 시간'의 공개가 가능케 됐다. 콘텐츠판다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