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박혜성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오 마이 갓’(Oh my god)으로 돌아왔다.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은 최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트’(I trust) 발매를 앞두고 있던 멤버들은 이날 앨범과 수록곡들을 소개하고, 자랑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리더 소연은 우선 “요즘 컴백 준비를 되게 열심히 오래 했다”라는 근황부터 전했다.

멤버들 모두 지난해 6월 낸 싱글 ‘어-오’(Uh-Oh) 이후 10개월여 만의 컴백이자, 같은해 2월 낸 미니앨범 ‘아이 메이드’(I made) 이후 1년 2개월여만의 앨범 발매라는 데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믿음을 ‘나’에게서 찾아, ‘나는 나를 믿는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연은 “나 자신을 믿는 당당함, (여자)아이들 만의 당당함을 보여주는 앨범”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감상 포인트도 꼽았다. 민니는 “앨범이 두 가지가 있다. 블랙 앤 화이트인데 블랙은 트루(True) 버전이고 화이트는 라이(Lie) 버전이다. 처음으로 앨범이 두 가지로 나왔다”라고 소개했다.

우기는 “앨범이 두 개가 나오고 뮤직비디오도 보실 것”이라며 “두 개에 반전이 있다라기 보다는 우리 모습 두 가지를 보여주는 거다. 콘셉트가 둘이라는 게 포인트”라고 거들었다.

‘이럴 땐 이 노래’를 들었으면 한다는 ‘추천’도 빼놓지 않았다. 우기는 “이번 수록곡들을 들으면 앨범이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가사도 굉장히 신경을 쓴 것 같아서 가사랑 멜로디를 같이 들었으면 좋겠다. 노래 장르도 해보지 못했던 장르인 것 같아서 좋다”며 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달라고 했다.

“난 곡자라서 부끄럽다”라며 고민에 빠졌던 소연은 “이번 앨범은 전곡이 다 현실과 내 생각이 부딪혔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은 곡들이 수록돼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시그니처’ 안무는 “너무 많아 꼽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소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안무가 하나도 없다. 후렴도 다 다르다”라고 했고, 멤버들 역시 “포인트가 많다”라며 다양한 동작들을 보여줬다.

1년여 만에 활동을 시작하며 가장 달라진 멤버로는 ‘수진’을 꼽았다. 멤버들은 “(수진이) 탈색을 처음으로 엄청 밝게 했다. 되게 잘 어울리고 달라진 것 같다. 인형 같다”며 치켜세웠다.

장점이 뚜렷해 변화가 없는 멤버에는 ‘슈화’가 당첨됐다. 멤버들은 슈화가 ‘냉동 인간’이라며 변화가 없다고 했다.

소연은 “슈화는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강하다. 변화를 가지고 싶어한다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 셀프 러브”라며 웃었다.

미연은 “겉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활동을 할 때마다 슈화가 변화를 많이 준다. 그런 게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이 있으니 기대를 많이 해달라. 슈화의 달라진 모습이 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활동 공백기였던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여자)아이들은 엠넷의 ‘컴백전쟁 : 퀸덤’에 출연해 선배 걸그룹들과 경쟁을 벌였다.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박봄부터 에이오에이(AOA), 마마무, 러블리즈, 오마이걸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실력파’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소연은 “실력파라는 이미지를 얻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겸손을 보였다. 이어 “(그렇지만) ‘퀸덤’을 통해 아이들이란 장르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뻤다”라며 “이번 곡이 나왔을 때도 (여자)아이들에게 이런 색깔이 있다는 것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새 앨범으로 세우고 싶은 목표는 딱히 없었다. 그저 팬들과 함께 ‘즐기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했다. 소연은 “우리는 항상 ‘이번 앨범 활동도 즐기면서 하자’는 게 목표다. 재미있게,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 재미있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멤버들 모두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모든 것을 담아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아이 트러스트’와 타이틀곡 ‘오 마이 갓’까지 많이 사랑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여자)아이들의 새 활동곡 ‘오 마이 갓’은 어반 힙합 장르의 곡으로 리더 소연의 자작곡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당해질 수 있다’라는 내용을 가사에 담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박혜성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