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김종은 기자/영상 박혜성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가 ‘해결의 책’과의 ‘불화’를 드러냈다.

골든차일드(이대열 와이 이장준 태그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개인 혹은 그룹이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을 책에서 구하기 위해 ‘해결의 책’을 펼쳤다. 골든차일드의 행보부터 멤버 개개인기 갖고 있던 고민들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가장 먼저 책을 집어 든 동현은 “앞으로 골든차일드는 어떻게 될까요? 골든차일드의 행보는?”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펼친 페이지에는 “속히 마무리하도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책을 펼친 동현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민망해했고, 멤버들은 자체 편집 후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동현은 “못하겠다”며 포기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승민은 “나는 개인적인 것으로 해보겠다”라며 “‘워너비’에 이어 ‘위드아웃 유’에서도 섹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구했다.

책에는 “너무 성급히 행동해서는 안 된다”라고 적혀 있었다. 역시 그리 긍정적인 답이 아니라 당황스러워하는 승민에게 주찬은 “너무 성급히 섹시한 것을 안 보여줘도 된다는 것”이라는 해몽을 내놨다. 다른 멤버들 역시 “청량을 더 가라는 거다” “섹시는 조금 더 키 크고 하라”고 조언했다.

재현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주에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했다. 올해는 보민이가 하는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며 책을 펼쳤다.

펼쳐든 곳에는 “뻔한 것은 최선책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역시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자 와이는 “우리가 특별하다는 거다. 꼭 ‘뮤직뱅크’가 아니더라도”라며 더 높은 꿈을 꿔도 된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태그 역시 “‘마마’서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와이는 “2020년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지”를 외치며 책을 펼쳤다. 책에는 “성공을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와이는 “운동, 비타민 등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대열의 순서가 되자 와이는 “개인으로 해라. 열면 한순간에”라며 압박을 했다. 대열이 떠올린 고민은 “대열이의 운명”이었다. 펼친 페이지에는 “당신이 조금 더 나이든 후라면?”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멤버들은 대열이 “28청춘”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해줬다.

‘똥손’이 된 동현의 차례가 다시 돌아왔다. 동현은 “아까는 장난이었다. 진심이 아니었다”라며 “김동현의 행보는?”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책이 준 답은 “주도권을 가져라”였다. 멤버들 모두 “동현이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며 응원을 건넸다.

그룹에서 ‘예능 꿈나무’로 통하는 장준은 “2020년도에 예능으로 출세를 할 수 있을지”를 궁금해했다. 책에는 “그렇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마라”고 적혀 있었고, 장준은 “투 머치(Too much)가 독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지범은 “지범이의 운명은?”이라고 외치며 책을 펼쳤다. 펼친 곳에는 “기다리지 마라”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장준은 “기다리지 말고 니가 찾으라는 거다. 너의 길을”이라는 해석을 내줬다. 멤버들은 “‘기대하지 마라’였으면 웃겼을 텐데”라며 은근 독설을 기대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주찬은 “나의 실력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인지?”를 물었고, 책은 “더 많은 옵션을 찾아라”라는 답을 줬다. 이에 멤버들은 “더 많은 개인기, 실력 같은 것을 키우라는 좋은 이야기”라며 “주찬이 음악적으로도 욕심이 있다 보니까 (더 성장할 수 있을 것)”라고 해석했다.

보민은 “2020년에 새로운 드라마를 들어가는 게 맞을지?”라는 개인적 질문을 던졌다. 첫 번째로 펼친 페이지에는 “시간 낭비하지 마라”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보민은 곧바로 다른 페이지를 펼쳤고, “확실하다”라는 답을 얻었다.

끝으로 태그는 “2020년에는 영택이가 행복할 수 있을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책에는 “다른 대안들도 모색해봐라”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태그는 “어떻게 사람이 바로 행복하냐. 행복 말고 평안도 있다. 그런 뜻으로 알겠다”라는 긍정적 풀이로 자신감을 얻었다.

모두의 고민에 답을 구한 후 멤버들은 “책이 약간 직설적이고 비관적”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대열은 “더 많은 옵션을 찾아라”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라며 “성장하려면 자기만의 무기를 찾으라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와이는 “기다리지 마라”가 인상적이라며 “뭐든 찾아오는 게 아니라 찾아 헤매야 하기 때문” 마음에 드는 문구라고 꼽았다.

골든차일드는 지난달 29일 정규 1집의 리패키지 앨범 ‘위드아웃 유’(Without You)를 발매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워너비’(WANNABE)의 의식의 흐름과 연결되는 곡이다. 간절히 원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고, 끝없는 어둠 속을 찾아 헤매는 혼돈의 자아를 담담히 표현한 곡으로 상실의 공허함이 곡을 지배하는 주된 정서이지만, 그 안에 작은 희망과 빛이 녹아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김종은 기자/영상 박혜성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