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TS엔터테인먼트가 전 소속 래퍼 슬리피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TS는 지난 9일 슬리피를 상대로 2억8000만원 상당의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TS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시완은 "현재 TS와 슬리피의 전속계약은 해지됐으나, 슬리피는 TS 때문에 자택이 단전, 단수됐다고 하는 등 악의적으로 TS의 명예와 평판을 저하시키고 있으므로 이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소를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슬리피는 TS에게 방송 출연료나 광고료를 숨겼기 때문에 TS가 파악한 손해배상액보다 실제 손해액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소송 과정에서 슬리피가 숨긴 금액이 정확히 파악되면 손해배상 청구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슬리피는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한 달 뒤인 5월에는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냈으나, 슬리피가 패소했다.

TS 측은 "지난 2008년부터 슬리피에게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계약사항이 아님에도 개인 생활비 까지 지원했다. 그런데 슬리피는 TS가 전속계약에 따른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등 갖가지 거짓 뉴스와 루머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TS 측은 "슬리피가 방송 출연료 일부와 SNS 홍보를 통한 광고료 등을 숨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슬리피가 수입을 회사에 보내지 않고 독차지한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TS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계속 슬리피게에 개인 생활비를 지원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끝으로 TS 측은 "슬리피의 허위사실 유포 및 언론 선동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고, 향후 이러한 행동이 계속되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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