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상 정다이 기자] 중국 계 호주 유튜버 웬지는 1390만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이자 아시아와 미국과 유럽에서 영향력을 가진 가수이며 지난 18일 컬래버레이션 싱글 ‘엠파이어’를 발매했다. ‘엠파이어’는 웬지가 다양성과 매력을 문화 콘텐츠로 소개하는 ‘월드와이드 뮤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웬지는 필리핀 가수 인디고파스칼과 진행한 컬래버레이션에 이어 (여자)아이들의 민니와 함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웬지는 최근 티브이데일리와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웬지는 밝은 목소리와 편안한 인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 운동,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넘어 가수 활동, 최근 단편작을 통해 연기까지, 정말 다양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는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지?
샤워하거나 비행기에 있을때 아이디어가 떠오를 정도로 예측하지 못할 때 영감이 버뜩인다. 쉬고 있을 때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커피도 많은 도움이 된다. 마음을 열고 있으때 아이디어가 많이 생각나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유튜브 영상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다만 콘텐츠를 똑같이 따라하기 보단 두 가지의 아이디어를 섞는 걸 좋아한다. 기존에 하던 콘텐츠도 뷰티를 넣어 새롭게 만들 듯이, 여러가지 부분에서 아이디어들을 접목할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금은 ‘엠파이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다. ‘엠파이어’를 제외하면 양말 콘텐츠와 쌍둥이 콘셉트로 찍은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양말 콘텐츠는 내가 더 이상 만들 콘텐츠가 떨어져 양말을 손에 끼고 춤을 추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는데, 너무 창피했다. 지금은 삭제한 상태다. 쌍둥이 콘셉트의 경우, 뿌듯한 작업 중 하나다. 웬지, 웬디라는 두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상인데, 웬지는 발랄, 웬디는 쿨한 캐릭터로 나온다. 촬영할 땐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게 뻘쭘했는데, 완성된 영상을 보니 보람있었다.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건?
팬이라기 보단 한 명의 친구로서 생각하는게 중요하다. 친구 집에 가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듯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우선시 돼야한다. 또 꾸준함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더 이상 영상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업로드를 멈추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그곳에 유튜버가 있어야한다. 사람들이 영상을 기다리고 있는데, 업로드하지 않는다면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유튜버가 자리를 비우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함이 없으면 장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평소 도전이 두려웠던 사람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용기를 갖고 도전했기에 믿을 수 없는 걸 이뤄낼 수 있었던 것처럼, 보는이들도 똑같은 경험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노래를 통해 힘을 얻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것 만큼 뜻깊은 일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편 ‘엠파이어’는 걸파워가 돋보이는 곡으로,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게 한국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세 가지 버전으로 녹음됐다. ‘엠퍼이어’는 모든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응원과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메시지를 파워풀한 곡으로,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와 ‘소우주(Mikrokosmos)’ 등에 참여한 작곡가 멜라니 폰타나와 린드그렌이 작곡했다고 알려져 발매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상 정다이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