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우상’이 검증된 작품성으로 충무로를 흔들 전망이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의 ‘신작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우상’(감독 이수진·배급 CGV아트하우스)의 면면이 소개됐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영화다. 설경구, 한석규, 천우희가 주연을 맡았다.

캐스팅만으로 화제를 모은 ‘우상’은 이번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수진 감독은 앞서 ‘한공주’를 통해 사회를 향한 날 벼려 있는 시선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석규는 “아주 괜찮은 눈을 가지고 있다. 질투가 나더라”라며 감독의 안목을 극찬했다.

이수진 감독은 “한석규 선배님은 어느 순간 깊숙이 들어와있는 연기를 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경구에 대해 “링 위에 올라가기 위해 독기를 바짝 품은 배우”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명예를 쫓는 정치인을 연기한 한석규, 아버지로 변신한 불꽃 같은 배우 설경구의 연기 호흡, 여기에 충무로의 색깔 있는 배우 천우희의 색다른 캐릭터 해석력이 기대된다. 오는 3월 국내 극장가 개봉.

이밖에 ‘이스케이프 룸’, ‘자전차왕 엄복동’, ‘나를 잊지 말아요’, ‘뺑반’, ‘잠복근무’의 간략한 줄거리와 ‘썬키스 패밀리’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보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