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SKY캐슬'이 23.8%로 종영했다. TV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이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여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이 2일 종영했다.

당초 'SKY캐슬'은 1.7%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다. 젊은 배우들이 주를 이루는 요즘 드라마 트렌드와 달리 중장년층 배우들이 주를 이루기도 했고, 한국의 교육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화제성 면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에서는 한국 교육 현실의 적나라한 실상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남다른 연기력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준 것.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기사 댓글 등을 통해 'SKY캐슬'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2회 4.4%, 3회 7.5%를 기록하더니 'SKY캐슬'은 기어코 4회 만에 7.5%를 넘어섰다. 6회에서는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SKY캐슬'은 OST '위 올 라이(WE ALL LIE)'와 함께 매회 파격적인 결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어 9회가 9.7%를 기록했던 것에 이어 10회에서는 무려 1.6%p가 오른 11.3%를 기록하며 10%의 고비를 넘었다. 이윽고 12회는 전국 12.3%, 수도권 13.6%로, 종전 JTBC 드라마 최고 기록인 '품위있는 그녀'의 12.1%를 넘어섰다.

'SKY캐슬'은 쉬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다. 13회 13.3%, 14회 15.8%, 15회 16.4%, 16회 19.2%, 17회 19.9%에 이어 18회 22.3%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보여줬다. 특히 18회가 기록한 22.3%는 tvN 드라마 '도깨비'가 기록했던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20.3%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시청자들 또한 남다른 수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까지 'SKY캐슬'은 독보적인 기록을 낳았다. 'SKY캐슬' 20회는 아쉬운 결말로 허탈하게 만들었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23.8%로, 지상파에서도 최근 보기 힘든 높은 수치의 기록을 냈다. 화제성 수치에서도 9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고, 출연 배우들 또한 드라마 배우 화제 순위권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등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종영했다.

역대급 화제성은 타 방송사에서 출연진을 부르는 결과까지 낳았다. 'SKY캐슬' 멤버들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무려 2주 분량으로 편성됐으며, '연예가중계'에도 초대됐다. 또한 출연진은 각종 CF를 섭렵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이전에 본 적 없던 'SKY캐슬'이다. 과연 'SKY캐슬'의 남다른 시청률을 뛰어넘을 작품은 무엇이 될까. 모든 방송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