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 조진웅이 만났다.

영화 '퍼펙트 맨'(감독 용수·제작 쇼박스)이 고사 현장을 31일 공개했다.

'퍼펙트 맨'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대형 로펌의 변호사 장수(설경구)와 퍼펙트한 인생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0월 16일 진행된 고사 현장에는 이번 영화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설경구와 조진웅의 대본 리딩 모습이 담겨 있어 기대를 모은다.

극 중 두 사람은 각자의 삶에 충실하지만 얽매인 과거와 헛된 미래의 집착으로 오늘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캐릭터다. 설경구는 "시한부 인생의 변호사와 퍼펙트한 인생을 꿈꾸는 건달이 만났다는 아이러니한 설정이 재미있었고, 처음해보는 역할이라 흥미를 끌었다"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진웅은 "'퍼펙트 맨'은 너무나 다른 두 남자가 만나 서로를 성장시키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끌렸다. 경상도 사투리에 '진빼이'라는 말이 있다. 영기라는 인물이 '진빼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고 없이 또 하나의 여정을 잘 마치길 바란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와 조진웅이 만들어내는 두 캐릭터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퍼펙트 맨'은 리딩사진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담겨 특별한 브로맨스를 예고하고있다.

이밖에도 영기가 모시는 조직 대표 범도 역의 허준호, 범도파 조직에서 영기의 오랜 동반자 대국 역의 진선규, 영기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난다리 역의 지승현, 장수 곁에서 그의 일을 도와주는 은하 역의 김사랑까지 반가운 얼굴들도 엿보인다.

'퍼펙트 맨'은 웹툰 연재 및 출간을 통해 스토리텔링 실력을 쌓아온 실력파 용수 감독의 데뷔작이다. 용수 감독은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11월 1일 크랭크인 한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퍼펙트 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