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지상 최대 리얼리티 쇼가 20년만에 돌아온다.

영화 '트루먼 쇼'(감독 피터 위어) 측이 12월 13일 재개봉 소식과 함께 '트루먼 포스터' 2종을 30일 공개했다.

지난 1998년 개봉된 '트루먼 쇼'는 지상 최대 리얼 버라이어티 쇼 '트루먼 쇼'의 주인공 트루먼이 지난 30년간 진짜라고 믿었던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트루먼 쇼'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90)를 연출한 피터 위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스크'(1994), '에이스 벤츄라'(1994), '브루스 올마이티'(2003), '이터널 선샤인'(2005) 등 코믹과 멜로를 넘나드는 감성 연기로 할리우드를 매료시킨 배우 짐 캐리가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개봉 당시 관객의 상상력과 공감대를 자극하는 기상천외한 스토리와 인상 깊은 엔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짐 캐리에 첫 번째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제5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한 전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은 '트루먼 쇼'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다시 개봉되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2종 포스터는 20년 만에 스크린을 찾아온 트루먼의 반가운 모습을 담았다. 첫 번째 포스터는 깊은 잠에 빠진 트루먼의 모습이 방송되는 큰 전광판과 그 앞을 빽빽하게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24시간 생중계되는 트루먼의 인생이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지금 당신은 진짜 인생을 살고 있나요?"라는 카피 문구와 더불어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라는 문구가 겹쳐져 호기심을 자아낸다. 두 번째 포스터는 반갑게 인사하는 트루먼의 모습과 '트루먼 쇼'의 명대사인 "미리 인사하죠.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잇!"이라는 카피 문구로 유쾌함을 더한다. 진짜 인생을 향한 모험을 시작하려는 듯 여행가방을 꼭 쥐고 활짝 웃는 트루먼의 모습은 20년 전의 추억과 감동을 소환시킨다.

30년간 리얼리티 쇼라는 가짜 인생에 갇혀 살아왔던 트루먼이 진짜 인생을 찾기 위해 세상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이야기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따뜻한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트루먼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