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부산에서 한 남성이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이른바 '부산 일가족 살인 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재돼 눈길을 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한국은 살인공화국입니까? 안전하게살고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인은 '부산 일가족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요즘 뉴스보기가 공포영화보기보다 더무서운시대입니다. 하루지나가기 무섭습니다~ 묻지마살인, 이별살인, 가정폭력살인 등등 화를주체하지못하는 시대입니다"라고 청원 사유를 밝혔다.

이어 청원인은 '부산 일가족 살인 사건' 용의자가 피해자 중 한 명인 손녀의 전 남자친구라는 점을 언급하며 "연애중폭력 이별보복등 남녀사이의 연애가치관과 아름다운 이별방법을 가르쳐야합니다. 폭력살인후 쳐해지는법률과정과 가해자가되면 어떤일이벌어지는지등등 범죄를 예방할수있는교육을 해주십시요"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원인은 "이제 사람과의 관계를가진다는건 목숨을 담보로해야하는건 아닌지모르겠습니다. 안전한사회를 위해 저의 청원을 꼭 읽어주세요"라고 적었다.

이른바 '부산 일가족 살인 사건'은 지난 24일 발생했다. 용의자 신씨는 24일 오후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조씨와 조씨의 아버지와 어머,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조씨 일가족 살해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일가족 4명 중 특히 손녀가 매우 잔인한 수법으로 살해된 것에 집중했다. 이에 경찰은 손녀와 손씨가 지인이라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씨가 조씨의 헤어진 전 연인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CCTV를 통해 '부산 일가족 살인' 용의자 신씨가 24일 오후 4시 12분께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큰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CCTV에 따르면 신씨는 아파트 출입 카드가 있었던 듯 입구를 통해 쉽게 들어갔다.

'부산 일가족 살인' 용의자 신씨 침입 당시 집에는 조씨의 아버지가 있었다. 이후 1~2시간 뒤 어머니와 할머니가 귀가했고, 조씨는 약 8시간 뒤인 25일 새벽쯤 집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일가족 살인' 용의자 신씨는 일가족을 살해한 뒤 조씨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의 시신은 화장실로 옮기고 비닐, 대야 등으로 가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신씨는 조씨를 살해한 상태로 거실에 그대로 방치했다. 특히 '부산 일가족 살인' 용의자 신씨는 조씨에게는 목을 조르고 둔기와 흉기 모두를 이용, 잔인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