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동덕여대 알몸남’에 이어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서 알몸 사진을 찍어 SNS에 유포한 20대 알몸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2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 청소년 이동 음란물제작)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대학생 A(26)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5년 4월부터 지난 달까지 어린이집, 초등학교를 비롯해 화장실 등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신체 주요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A 씨의 촬영 장소에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키즈카페 주변 등이 각각 1차례씩 포함되어 있다.

A 씨는 자신의 사진을 본 이들로부터 성관계를 맺고 싶다는 연락을 받게 되자 범행을 지속했다. 실제 A 씨의 웹하드에는 많은 여성과 성관계를 하면서 촬영한 음란 영상물 50여 개가 발견됐다.

해당 영상이 모두 여성과 동의 하에 촬영된 것으로 경찰은 A 씨의 성관계 대상에 미성년자가 3명 포함된 사실을 확인해 아동청소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어린이집 알몬남’ 사건은 지난 17일 A 씨의 SNS를 본 익명의 제보자가 112에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A 씨는 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으로 오랜 기간 여자친구와 교제해 온 평범한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