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지난 5월 만취한 상태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택시를 들이 받은 2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수원지검 형사 3부는 20일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노모(2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 8월 검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피의자가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구속 사유와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결국 검찰의 두 번째 영장 청구,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해 사망자를 낸 20대 운전자가 구속된 것이다.

노 씨는 지난 5월 30일 오전 12시 35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양지 터널에서 벤츠를 몰고 역주행을 하다 택시를 들이 받았다. 당시 노 씨는 0.176%로 면허 취소인 만취 상태였다. 이 사고로 30대 승객이 목숨을 잃고 택시 기사가 혼수상태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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