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안재욱 이건명이 에너지 넘치는 커튼콜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오후 '광화문 연가'(연출 이지나) 제작발표회가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안재욱 강필석 이건명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 정욱진 이찬동 이은율 임강희 린지 이봄소리 정연 장은아 오석원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광화문 연가'는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삶의 마지막 1분에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올해 10주기를 맞은 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이 어우러진 극이다. 지난해 연말 공연에 이어 또 한 번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올해 공연에서 중년 명우는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 월하 역에는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이 열연한다. 어린 명우 역에는 정욱진 이찬동, 중년 수아 역에는 이은율 임강희가 캐스팅 됐다. 젊은 수아 역에는 린지 이봄소리, 시영 역에는 정연 장은아, 중곤 역에는 오석원이 나선다.

특히 중년 명우를 맡은 안재욱 이건명은 지난 해 공연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어 나간 바 있다. 지난 해 공연 커튼콜에서 '붉은 노을'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는 배우들은 올해도 신나는 커튼콜을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안재욱은 "나는 故 이영훈 선생님께 항상 감사해 하고 있고, 공연하면서 빅뱅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있다"며 "'붉은 노을'을 원래 다 아는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빅뱅 덕에 전 세대가 좋아하는 노래가 됐다는 점이 무대에서 느껴진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객석에서 바라보는 무대도 감동이지만, 무대에서 바라보는 객석 또한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욱은 "그래서 이건명은 마치 콘서트처럼, 와주신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고자 더 열심히 무대를 하더라. 그래서 '공연 때 좀 그렇게 열심히 해라'라고 장난을 쳤다. 나는 아직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이건명은 "안재욱이 대학 선배이자 서클까지 선배셨다. 내게 그렇게 가르치지 않으셨다. 무대는 마지�∮沮�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치시더니 본인이 쑥스럽다는 이유로 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욱은 이건명의 독촉에 올해 커튼콜에서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더했다.

'광화문 연가'는 11월 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