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박해일x문소리가 그릴 미묘한 사랑의 감정 [2018 BIFF]
2018. 10.05(금) 18:55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장률 감독 박해일 문소리 문숙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장률 감독 박해일 문소리 문숙
[부산=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 배우 문소리 박해일이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그려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제작 률필름)의 무대인사가 5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장률 감독과 배우 박해일 문소리 문숙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률 감독이 이번 영화를 연출한 의도를 밝혔다. 그는 "군산이라는 공간이 끌렸다. 사랑도 이뤄질 것만 같았다. 배우 분들을 모시고, 사랑의 마음을 담아보고자 했다"고 했다.

문소리는 이번 영화에서 사랑에 대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송현 역을 맡았다. 그는 "송현은 사랑에 상처를 받지만 회복하고, 다른 사랑을 꿈꾼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랑이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래도 송현은 상처를 딛고 일어나려고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문소리는 "우리 영화의 사랑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 다난한 사랑이다. 영화로 직접 확인하셨으면 좋겠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박해일은 한때는 시인을 꿈꿨지만, 백수가 된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히 박해일은 영화의 잔잔한 분위기 안에 두 주인공의 미묘한 감정을 예고해 호기심을 더했다.

박해일과 문소리는 장률 감독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 안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펼쳐 몰입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률 감독은 배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 그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장률 감독은 문소리와 박해일에 대한 긴 인연을 설명하며 "문소리는 오랜 친구처럼 알고 지냈다. 늘 궁금한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박해일에 대해서도 "너무 좋다. 같이 많이 다니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장률 감독은 문숙에 대해서는 "내가 팬이다. 과거 팬이었고, 꼭 모시고 싶었다"는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이처럼 믿고 보는 감독, 배우들의 시너지 외에도 묵직한 메시지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문숙은 "점점 사라져 가고, 감각적으로 강한 것만 살아남는 시대에서 잔잔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장률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경주' '춘몽' 등을 통해 지역과 공간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선과 방식을 구축한 장률 감독의 11번째 영화다.

[부산=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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