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윤지민이 '백년손님'에서 남편 권해성의 입방정을 폭로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 440회(마지막 회)에서는 방송인 하일, 배우 권해성, 마라도 사위 박형일의 마지막 처가살이가 그려졌다.

먼저 권해성은 아내 윤지민의 친정을 찾아 장인, 장모의 일을 거들었다. 그는 노동에 지쳐가는 장모를 위해 최신 댄스곡을 틀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를 본 윤지민은 "원래 남편이 춤을 정말 못 췄다. 그런데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 씨 노래에 노래방에서 춤추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엄마가 '내가 서현진 해주겠다'며 열심히 같이 춤추고 연습했다. 그 뒤로 그나마 춤을 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마라도 사위 박형일은 해녀 장모와 함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를 찾았다. 해녀 일을 오래 한 장모가 수압으로 인해 눈꺼풀 처짐 현상이 심해지자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된 것. 해녀 장모는 처음 겪는 수술에 잔뜩 긴장했으나 동행한 사위에게 의지하며 긴장감을 떨쳤다.

이 가운데 하일은 장모에게 아귀찜 만드는 법을 배웠다. 장모 특유의 양념과 조리법으로 만든 아귀찜에 하일은 연방 감탄했다.

특히 장모는 "하 서방 내가 아귀찜을 알려준 이유가 뭔지 아냐. 나중에 내가 이런 거 못해줄 날이 올 때 자네가 우리 딸한테 해주면 딸이 엄마 생각난다면서 얼마나 반갑고 즐거워하겠나"라고 뜻깊은 이유를 설명해 감동을 자아냈다.

정작 하일은 "그런 얘기 하지 마시라. 장모님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며 장모를 말렸다. 그는 "이런 요리도 더 건강하게 사셔서 오래 해주시면 좋지 않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권해성과 박형일에 하일까지 '백년손님'의 사위들은 어느덧 장인, 장모 등 처가 어른들과 한결 다정하고 친근해진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물론 시작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 합류한 권해성은 물론 박형일 등도 처가살이 초반에는 장인, 장모와 데면데면했기 때문.

그러나 '백년손님'을 통한 '강제 처가살이'로 인해 사위들이 달라졌다. 어렵기만 했던 장인, 장모와의 시간에 한결 다정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아내보다 먼저 장모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것. 이를 통해 장인, 장모 등도 사위에게 한층 다정해지기도 했다. 달라진 장서 관계를 보여준 '백년손님'의 대장정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