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가수 성기완이 '이웃집 찰스'에서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멤버 아미두를 치켜세웠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서는 아미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미두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음악가다. 그는 한국에서 아내 이영수 씨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 루민이를 낳고 정착했다.

특히 아미두는 그룹 3호선 버터플라이 멤버였던 가수 성기완과 함께 밴드 앗싸(ASSA) 멤버였다. 앗싸는 아프로 아시안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다. 아미두는 아프리카 음악을 모두 익힌 그리오인 만큼 젬베는 물론 다양한 타악기로 앗싸에서 주축을 이뤘다.

이에 앗싸의 리더 성기완은 아미두에 대해 "아미두는 본능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친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아미두는 사람들과 화합하는 게 음악의 목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음악적으로 뛰어난 아미두였으나 한국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당장 늦은 시간 앗싸 연습이 끝난 뒤 집에 갈 택시조차 제 때 잡기 힘들었다. 1시간 넘게 빈 차들을 보낸 끝에 간신히 택시를 잡은 아미두였다.

2012년 아프리카 박물관의 음악 강사로 한국에 온 아미두는 그동안 열악한 노동조건과 비인간적인 대우의 고통을 참아내며 가정까지 꾸렸다. 이에 아미두의 재능과 현실의 격차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