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1대2로 무릎을 꿇은 가운데, 손흥민이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선수들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개들자'고 했다. 분위기가 잘해줬음에도 졌다는 게 아쉽다"며 눈물을 훔쳤다.

남은 독일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빨리 정신적인 부분을 회복했으면 한다. 결과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능력을 발휘해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대한민국 축구가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한 국민들께는 "일단은 너무 죄송스럽고, 하지만 선수들은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너무나 많은 응원해줘서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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